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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과잉공급에…" LCD업계, 줄줄이 인력감축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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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과잉공급에…" LCD업계, 줄줄이 인력감축 '태풍'
삼디 "희망퇴직 상시 접수"·LGD도 검토 중…대만 CPT, 2천여명 감원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전세계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업계가 '중국발(發) 과잉 공급' 등으로 부진에 허덕이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생산라인의 일부 가동 중단 및 감산을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을 상시 접수하고 있지만,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급락과 이에 따른 업황 부진 등을 감안해 추가 인력 감축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현재 희망퇴직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조만간 '2차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생산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첫 생산직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또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CPT(中華映管)도 최근 2천100명 감원 계획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직원 2천500명을 감축한 이후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인력 구조조정이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 패널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과잉 공급으로 LCD 판매가격이 급락하면서 업체들이 LCD 사업 부진에 시달린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LCD 생산라인을 일부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CPT 역시 대만 타오위안(桃園)에 위치한 LCD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가동 중단 과정에서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올레드(OLED) 라인으로의 인력 재배치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감축은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 업황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레드 패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단될 LCD 생산라인을 '퀀텀닷-올레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LG디스플레이도 지난 7월 파주 P10 공장의 10.5세대 올레드 패널 생산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하는 등 LCD에서 올레드로의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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