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비즈니스 행사…양국 기업 스마트시티 등 계약 성과
코트라 '한·태국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327건 비즈니스 상담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에 맞춰 열린 비즈니스 행사에서 국내 기업·기관이 미래 신산업 등의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가 잇달아 나왔다.
코트라(KOTRA)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2∼3일 태국 방콕에서 '한국-태국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이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을 해나가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서 코트라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디지털산업 및 스마트시티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스마트보안, 스마트교통,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포함하는 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진흥원은 태국 민관 합동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이노스페이스'와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 활성화와 교류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기업의 만남이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일대일 상담회도 진행했다. 한국 중소·중견기업 55개사와 태국기업 144개사가 327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중장비·부품 전문기업 씨텍은 현지 바이어와 17만달러 규모 콘크리트 펌프카 수출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화장품 전문 수출업체인 워너비코스메틱은 태국 파트너사와 자사 브랜드 입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선 40개 현지 매장이 대상이고 향후 300여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기업 한컴그룹은 방콕교육청, DEPA 등 태국 정부기관과 웹오피스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 협력방안을 모색했고,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태국 5대 유통사인 센트럴 그룹과 화장품 및 헬스케어 제품의 현지 수출을 논의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아세안(ASEAN) 최대 자동차, 전기·전자 생산기지인 태국은 신산업과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미래 지향적 파트너"라며 "태국 사례처럼 국가별로 협력 가능한 주요 산업을 면밀히 선정하고 한국의 강점을 내세우는 맞춤형 접근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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