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28일 미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적응해가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중국의 자리를 대체할 신흥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연구원은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의 양상이 급변하는 가운데 종전까지 협상 타결 여부를 놓고 투자 시나리오를 짜던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제 높아진 변동성 자체를 일반적인 환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점차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중국산 제품 수입량을 줄여가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국의 대중국 수입 금액은 2천200억달러로 작년 동기(2천500억달러)보다 300억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관세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지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중에서도 일부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소싱(제품 조달) 확대로 관세 인상을 극복하겠다고 언급한 타깃(Target)사의 경우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산 제품의 대체재를 수출하는 나라들이 수혜를 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에 대한 선호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요 수혜국으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작으면서 대미 수출 비중은 큰 멕시코와 베트남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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