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대만 문제 커지자 고교생 '주권교육' 강화
"티베트·신장·대만·남중국해 등은 中영토에서 뗄 수 없는 일부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새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국가 주권 교육을 중점 학습 내용으로 포함했다.
교육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보통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의 기술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에 따라 티베트와 신장, 대만, 남중국해의 섬 등이 중국 영토에서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기술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국가 통일과 국가 주권 안보 의식을 키우고 올바른 국가관을 형성하도록 했다.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자치구는 분리 독립 움직임이 있는 곳이다. 중국은 대만과 통일하기 위해 무력도 쓸 수 있다고 천명했다. 남중국해는 필리핀 등 이웃 나라와의 분쟁 지역이다.
중국은 최근 홍콩의 반(反) 중국 시위 속에 주권 수호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
중점 학습 내용으로는 중화 5천년 문명사와 아편전쟁 이후 중국 인민의 170여년의 투쟁사, 중국 공산당의 90여년에 걸친 투쟁사가 포함됐다.
또 각 민족이 중국 역사에서 교류하고 융합해 중화민족의 역사를 형성한 것도 들어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