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시진핑, 공군기지 시찰…실전능력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대만에 최신형 F-16V 전투기 판매를 결정하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군기지를 방문해 실전 능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2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강군몽(强軍夢) 실현을 강조하는 시 주석은 전날 중국 내 모 공군기지를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부대 시설을 시찰했다.
공군 기지 지휘센터를 방문한 시 주석은 "신중국 건설 70주년을 맞아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다해야 한다"면서 "형식주의와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항상 실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며 "훈련의 질과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 당국은 이날 공군 기지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이 지난 20일부터 간쑤(甘肅)성을 방문 중인 것으로 미뤄 간쑤성 내 공군 기지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자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를 방문한 바 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