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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 화성탐사선에 '생명체 흔적 포착용' 카메라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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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 화성탐사선에 '생명체 흔적 포착용' 카메라 장착
360도 촬영 가능한 광각 카메라와 고해상도 카메라 등 3대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광막한 우주에 지적생명체가 오직 인간뿐이라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가 아닐까?'
천체물리학자인 칼 세이건(1934∼1996)의 저서 '코스모스'에 나오는 말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유럽우주국(ESA)이 화성에 보낼 엑소마스(ExoMars) 탐사선에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포착하기 위한 정밀한 카메라가 장착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ESA는 2021년 화성에 보낼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탐사 로버(화성 착륙선)에 최첨단 카메라인 '팬캠'을 장착한다.
최근 항공우주 기업인 에어버스사가 착륙선에 장착 중인 팬캠은 화성 표면에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디자인한 팬캠은 착륙선 안테나 기둥 위에 장착돼 입체적인 그림을 포착한다.
모두 3대의 카메라로 구성되는데 360도 촬영이 가능한 광각 촬영용 2대와 컬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해상도 카메라 1대다.
이들 카메라는 화성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밤에는 영하 130도까지 내려가고 낮에는 최고 20도까지 오르는 화성의 기온은 팬캠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 다른 장애물은 화성 표면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방사능이다.
런던대 칼리지 연구팀 관계자는 "팬캠은 혹독한 화성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상업용 전자제품보다 훨씬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팬캠이 화성의 물이나 광물 등의 흔적을 찾아내면, 탐사 로버가 현장으로 이동해 지표 아래로 구멍을 뚫고 표본들을 채취한다.
화성 표면의 혹독한 환경으로부터 격리돼 생명의 흔적이 있을 수 있는 지하 탐사를 정밀 카메라가 유도하는 셈이다.
2m 길이의 드릴이 부착된 탐사 로버는 거의 완성단계이며, 발사 준비를 위한 환경 테스트 프로그램을 위해 프랑스 툴루즈에 있는 에어버스 연구실로 보내진다.
엑소마스 미션은 '붉은 행성'(Red Planet) 화성(火星)에서 생명체 유무(有無)를 탐사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로 ESA와 러시아연방 우주국(로스코스모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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