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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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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무역협상 낙관론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9.66포인트(1.23%) 상승한 26,205.6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22포인트(1.25%) 오른 2,924.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55포인트(1.54%) 급등한 8,017.54에 거래됐다.
시장은 독일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을 주시했다.
중국은 당국은 대출 금리 시스템 개혁을 통해 시중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개혁안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LPR 형성 체계를 개혁하고 개선함으로써 시장 기반의 개혁 방법이 활용돼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 넘게 올랐다.
독일에서는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550억 달러 규모의 경기 침체 시 재정부양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소식에 독일 DAX지수도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독일 재정부양 가능성 등으로 주요국 국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미 국채 10년물은 1.6% 위로 올랐다.
최근 증시는 국채금리의 가파른 하락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인해 극심한 불안해 시달렸다.
미국에서도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했던 중산층에 대한 10% 감세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하는 등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제기됐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탄탄한 소비 상황 등을 언급하며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 경제는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소식이 우위를 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의 유지 등의 용도에 한해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일반 면허를 90일 연장했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지난 5월 부여했던 임시 면허는 당초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중 대표가 10일 안에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며, 실질적 협상 재개가 이뤄진다면 중국이 미국으로 와서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 대표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지난주 양측 협상 대표 간 전화 통화가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국의) 폭력이 있다면 (무역 합의를) 하기에 아주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화웨이 임시 면허 연장 기대 등으로 AMD 주가가 3.5%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은 주요 지표 발표가 없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이 투자 심리를 지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엄청나게 잘하고 있다고 말한 점과 미국과 중국이 계속해서 대화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16%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9% 오른 55.85달러에, 브렌트유는 1.45% 상승한 59.4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5.0%,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0%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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