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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스라엘 틀라입 의원, 이번엔 WJC와 대립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팔레스타인계 출신으로 이스라엘과 유대 로비 세력에 맞서온 미 민주당 초선 라시다 틀라입 의원(미시간)이 이번에는 국제적 유대조직인 세계유대인회의(WJC)와 맞붙었다.
WJC는 지난 1936년 스위스에서 결성된 유대인 공동체 및 조직으로 유대민족에 대한 외교적 지원이 창립 취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는 발언의 대상으로 인종차별 논란을 초래했던 틀라입 의원은 친지 방문을 위한 팔레스타인 방문을 놓고 이스라엘 정부와 논란을 벌이고 있다.
틀라입 의원은 이번에는 케이블 채널 HBO의 쇼를 문제 삼았다.
쇼 진행자인 코미디언 빌 마가 지난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이유로 국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른바 '불매ㆍ투자철회ㆍ제재'(BDS) 운동을 '매우 충격스럽다'고 비판하자 HBO 쇼에 대한 보이콧을 제안하고 나섰다.
BDS 운동을 지지해온 틀라입 의원은 HBO 쇼의 마가 BDS 운동을 '역사 수업에 졸고 있는 사람들에 의한 허튼 순수성 테스트'라고 매도하자 마의 쇼를 보이콧할 것을 제의했다.
틀라입 의원은 "평등과 자유에 대한 발언을 오도하는 사람들에 염증이 나고 있다"며 "이는 바로 그들이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맞섰던 보이콧을 저지, 오도하는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WJC는 18일 로널드 로더 의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틀라입 의원의 보이콧 제안과 BDS 지지 입장을 맹비난하면서 '극단주의적 BDS 운동을 지지하는 틀라입 의원의 동기에 대해 심층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WJC는 또 BDS가 테러리스트와 결부돼 있으며 이스라엘 파괴가 그 궁극적 목표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WJC는 이어 "WJC는 헌법상 보장된 자유 언론관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보이콧과 자유 언론의 탄압에 대한 역사적 공포의 증인이 돼왔다"고 강조했다.
틀라입 의원은 같은 민주당의 일한 오마르 의원(미네소타)과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하려 했으나 BDS 운동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지난주 이스라엘 입국을 거부당했다.
소말리아계 무슬림 의원인 오마르 의원은 앞서 유대 로비 단체인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가 미국의 외교정책을 왜곡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해 유대계와 대다수 미 정계로부터 강력 반발을 초래했다.
틀라입 의원은 미 의정 사상 최초의 팔레스타인계 여성 의원이다.
yj378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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