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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또 막말 "아르헨 좌파 도적들 권력 복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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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또 막말 "아르헨 좌파 도적들 권력 복귀 시작"
페르난데스 후보 '인종 차별·여성 혐오주의자' 발언에 반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 결과를 두고 또 다시 '저주의 언어'를 구사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북동부 피아우이 주(州) 파르나이바 시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지난 11일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 결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 성향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후보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큰 격차로 앞선 사실을 언급하면서 "아르헨티나에서 '좌파 도적들'이 권력에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 도적들의 예비선거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혼란에 빠지고 베네수엘라의 길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하면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베네수엘라의 극심한 혼란을 피해 난민들이 북부 호라이마 주로 몰려드는 것처럼 아르헨티나인들이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 주로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페르난데스 후보는 아르헨티나 TV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인종 차별주의자·여성 혐오주의자이자 폭력적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동안 우파 성향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재선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왔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극우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으며 심지어 "보우소나루는 아르헨티나와 중남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페르난데스 후보는 47.7%를 얻어 마크리 대통령(32.1%)을 15%포인트 이상 앞섰다.
예비선거 결과가 대선(10월 27일)에서 그대로 나타나면 페르난데스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가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리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1차 투표 1·2위 후보가 11월 24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마크리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기간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선거 전문가들은 판세를 뒤집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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