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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 美 일부 관세 부과 연기에 "최대 압박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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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들, 美 일부 관세 부과 연기에 "최대 압박 안 통해"
中전문가들 "트럼프, 무역전쟁 출구 찾는 중…대선에 악영향 의식"
인민일보 "美 일방주의·패권주의, 세계 경제 위험 악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이 다음 달 부과하기로 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최대 압박이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4일 논평(論評)에서 "미국이 다음 달 1일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연기한 것은 미국의 최대 압박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9월에 있을 무역 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미국은 최대 압박 전략이 기대했던 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미국도 대화를 통해서만 양국 간 합의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량치 난카이대학 교수는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미 무역전쟁의 출구를 찾고 있다"면서 "관세 부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량 교수는 또 "양국 경제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관세로는 중국을 무릎 꿇릴 수 없다""면서 "관세부과는 미국 자국 이익에도 손해를 끼친다"고 덧붙였다.
바이밍 상무부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도 "미국이 관세 부과를 연기한 것은 미국도 양국 협상 채널이 끊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라며 "물론 미국이 시간 끌기 작전을 쓰고 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이날 논평(論評)을 통해 미국이 입장을 번복하며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를 추구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는 세계 경제 위험을 악화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이랬다저랬다 하는 행동은 남과 자신을 모두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국 소비자의 이익을 희생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이라며 "이는 일종의 비이성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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