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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차별 철폐"…기품원의 '인권경영'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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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전환·차별 철폐"…기품원의 '인권경영' 드라이브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방위사업청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방위적인 비정규직 철폐 및 근로 여건 개선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3일 기품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이 기관에서 근무해온 용역근로자 58명이 직접 고용됐고, 5월에는 비정규직 76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품원은 "예상되는 부작용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전환 임용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차례의 의견 수렴과 공청회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본원 대강당에서 이창희 원장을 비롯해 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경영선언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 직원이 이 자리에서 인권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13일 오전에는 직종·신분별 차별요소를 시정하기 위한 대토론회도 마련됐다.
진주 본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 날 대토론회에는 각 직종별, 신분별 대표직원, 여성협의회, 주니어보드, 팀장급 이상 보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연구직·관리직 직원들과 비교해 차별적 요소를 많이 겪고 있는 기술직·사무직의 처우 개선이 주요 의견 중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품원은 2006년 방위사업청이 출범하면서 출연기관으로 확대개편 되던 때만 해도 직종 구성이 비교적 단순했지만, 현재는 직종에 따른 신분이 모두 17개로 세분돼 있다.
기품원은 "갈수록 심화·고착화되고 있는 신분에 따른 차별적 요소가 조직의 임무 수행과 단결을 저해하는 상황"이라며 토론회가 마련된 배경을 설명했다.
기품원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개진된 의견들은 제도적으로 정밀하게 정비한 뒤 원규 개정을 위한 경영위원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이창희 원장은 이날 "같은 업무를 하면서 고용 형태 및 직종 등이 다르다는 이유로 처우가 달라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함께해 만든 결과물은 혁신의 신호탄으로 기품원이 국방 전문연구기관으로 더욱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js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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