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BMW, 강물에 밀어버린 인도男…"재규어 사달라고!"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인도에서 생일선물로 받은 BMW 승용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물에 밀어 넣는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하르야나주(州) 야무나나가르에서 흰색 BMW 승용차가 불어난 강물에 빠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10일(현지시간) 인터넷에 퍼졌다.
자동차는 물난리로 떠내려간 게 아니라 지난 9일 한 남성이 일부러 강물에 빠뜨린 것이라고 인디아TV 등이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생일선물로 '재규어'를 원했으나 아버지로부터 BMW를 받자 '홧김'에 차를 강물로 밀어버렸다.
선물 '투정'을 부린 남성은 이 지역 지주의 아들로 전해졌다.
인도에서 재규어는 400만∼500만루피(6천900만∼8천600만원)로, 350만루피(약 6천만원)로 팔리는 BMW보다 훨씬 비싸다.
영상 속에서 인부들은 강물 속 풀이 무성한 펄에 바퀴가 박힌 BMW를 견인하느라 애쓰는 모습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고 지역 매체는 전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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