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9일 3시간가량 접속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부터 정오까지 HTS와 MTS의 접속 장애로 고객들의 주식 거래가 차질을 빚었다.
회사 측은 "전산 장애 발생 이후 신속한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낮 12시 기준으로 복구를 완료해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산장애의 원인은 서버 시스템 내부 일부 프로그램의 비정상적인 작동에 따른 시스템 오류로 파악됐다"며 "고객의 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한 피해 보상 절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접속 장애로 제때 주식을 거래하지 못한 고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고객은 "오전 9시 개장하자마자 주식 매도를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다"며 "고객센터에 전화해 주문하려 했지만 전화 연결도 계속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도 "개장 초부터 인터넷 거래가 안 됐고 호가 창도 뜨지 않았다"며 "고객센터에서도 전화를 안 받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상에는 "유진투자증권에서 접속 장애에 따른 매도 차액을 보상하기로 했다"는 등의 글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현재 시중에 돌고 있는 전산 장애 관련 보상 방안은 사실이 아니며 자세한 보상 방안은 추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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