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영업익 1천377억원…전년比 19% 감소
매출 5천712억원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넥슨이 올해 2분기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작의 선전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 갔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5천712억원(539억 엔·기준환율 100엔당 1060.4원), 영업이익 1천377억원(130억 엔)을 각각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 늘며 2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5천852억원(1천469억 엔), 영업익은 6천955억원(656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분기에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비중은 해외가 64%, 한국이 36%를 각각 차지했다.
넥슨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노동절 및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 갔다"며 "유럽 외 기타 지역은 '메이플스토리M'과 '액스',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들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메이플스토리'가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인 운영으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고,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넥슨은 하반기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V4' 등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은 장기 흥행작에 대한 탁월한 운영 역량을 보여줄 뿐 아니라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서비스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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