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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중 가장 흔한 선암종, 두 가지 발병 경로 확인"
미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진 폐 선암종의 두 가지 발병 경로를 미국 메이요 클리닉 과학자들이 발견했다.
폐 선암종(lung adenocarcinoma)은 폐암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체 폐암 진단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메이요 클리닉 플로리다 지부 병원의 앨런 필즈 암 생물학 박사팀은 저널 '암세포(Cancer Cell)'에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필즈 박사는 메이요 클리닉의 암 연구 석좌교수이기도 하다.
2일(현지시간) 온라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필즈 박사팀이 생쥐 실험을 통해 발견한 첫째 경로는 'PKCiota(protein kinase C iota)'라는 암 유발 유전자에 의존하는 것이고, 둘째는 PKCiota와 별개로 작동하는 'Wnt/Beta catenin 신호 경로'다.
연구팀은 이들 두 경로를 통해 생기는 폐 선암종의 발생 부위와 유래 세포가 서로 다르다는 걸 확인했다.
연구팀은 폐 선암종의 알려진 6가지 하위 유형과 이들 두 경로를 비교해, 어떤 폐 선암종 세포가 PKCiota와 별개인 경로에서 유래하는지 보여주는 분자 표지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또한 두 종류의 약물이, 기저 경로에 따라 하위 유형별로 다르게 폐 선암종에 작용한다는 걸 확인했다. 이는 표적 치료법에 대한 하위 유형별 반응을 예측할 수도 있다는 걸 시사한다.
PKCiota 경로는 다른 유형의 암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발견이 다른 암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한다.
필즈 박사는 "폐 선암종이 생기는 경로를 알아내면 어떤 환자가 특정한 치료로 도움을 받을지 여부를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서 "희망을 갖고 보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유형의 암 환자에게 대안적 치료법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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