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발사에 "'엄청난 실수'라는 게 공통된 견해…중·러도 같은 생각"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류지복 특파원 = 미국측은 2일(현지시간)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정기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어떤 종류의 도발도 반갑지 않다", "엄청난 실수라는 게 공통된 견해"라며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아세안지역 안보포럼(ARF) 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미사일 발사가 건설적이거나 긍정적인 메시지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분명히 어떤 종류의 도발도 현 환경에서 반갑지 않다"며 "(북한이) 외교에 다시 관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과 맞물려 이들 도발은 지난 3일간 열린 이번 회의에 참석한 거의 모든 나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거의 모든 논의 과정에서 주제로 거론됐으며, 엄청난 실수이자 스스로 자초한 손상이라는 공통된 견해가 있다"고 ARF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미국만의 견해가 아니라 아시아 동맹국들, 그리고 심지어 중국, 러시아와 같이 우리가 그다지 많은 문제에 대해 협력하지 않는 나라들조차도 가진 견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에 다시 관여해야 한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이자 북한에 보내는 일치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발은 항상 북한 각본의 일부였다"고 말한 뒤 "도발은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와 그 약속을 자극한다. 국제적 단결은 온전하며, 과거 오랫동안 그랬던 것처럼 강력하다"고 말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조속한 실무협상 재개 입장을 재확인하며 "우리는 북한 인사들과 정기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협상이 비교적 조만간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6월 말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 당시 '2∼3주 뒤'로 합의한 실무회담 재개 시간표를 지키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거나 건설적인 반응이 아니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북한)이 우리의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함께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준비될 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와 함께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무릎을 꿇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밝은 미래'를 제공하는 미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나쁜 합의를 얻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과의 의사소통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건 특별대표 및 그의 팀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아직 새로운 대미 협상팀 진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미국은 새 카운터파트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지 알고 있고, 북한 외무성 안에서 이 이슈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아주 잘 안다"며 "그들은 우리와 오랫동안 일 해왔으며, 우리는 (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동하는 동안 그들(새 카운터파트들)과 상당 시간 함께 보낼 기회를 가진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그들이 준비되는대로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는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