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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반도에 '서해상 로켓 발사용' 항구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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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둥반도에 '서해상 로켓 발사용' 항구 건설 추진
옌타이 측과 전략적 협력 기본협정 체결…연내 실행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우주굴기' 꿈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이 서해상 로켓 발사에 이용하기 위한 항구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우주탐사 계획을 담당하는 중국항천과기집단(CASC)은 최근 산둥성 옌타이(烟台)시 정부 등과 항구 건설을 위한 전략적 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하고 연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해상 로켓 발사용 항구 건설은 중국 최초로, 지난 6월 처음으로 옌타이에서 로켓을 싣고 발사해역까지 나가 창정(長征) 11호 로켓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후 항구 건설을 결정했다는 게 CASC 측 설명이다.
CASC는 또 옌타이는 수송망이 잘 갖춰져 있는 등 환경이 뛰어나 항구 입지로 결정됐다면서, 항구 건설을 통해 해상 로켓 발사를 더 자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ASC는 로켓 연구·제조시설, 해상 발사 플랫폼 연구개발 센터, 위성 데이터 응용 개발센터 등을 포함한 지원 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 분야 신소재, 에너지 장비, 관광 등 관련 산업의 진작도 기대한다는 것이다.
중국 우주탐사기술 전문가 팡즈하오(龐之浩)는 지상 발사와 비교했을 때 해상 발사의 장점으로는 발사장소를 융통성 있게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인구 밀집 지역과 멀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로켓 잔해 낙하 등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증가하는 저 경사각 위성 발사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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