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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예정지,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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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예정지, 보르네오섬 '칼리만탄' 낙점
자카르타는 경제 중심지로 역할 분산…재원 마련 관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예정지로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이 낙점됐다.
밤방 브로조느고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칼리만탄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기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자카르타포스트 등이 31일 보도했다.
밤방 장관은 "새로운 수도는 칼리만탄이 될 것이며, (정확한) 지역은 나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4월 각료회의를 통해 자바섬 이외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자바섬에는 현재 인도네시아 인구의 57%가 몰려 있고, 경제력 편중 현상도 심각하다.
자바섬의 인구는 1억4천782만명이지만 칼리만탄 인구는 1천500만명에 불과하다. 자바섬의 인도네시아 국내 총생산(GDP) 기여도는 58.4%에 이른다.
특히, 자카르타는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건물 급증 등의 영향으로 매년 평균 7.5㎝씩 지반이 내려앉는 바람에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진 상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칼리만탄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고, 기존의 수도인 자카르타는 경제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5월 동칼리만탄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군의 부킷 수하르토 지역과 중앙칼리만탄주 팔랑카라야, 팔랑카라야 인근 카팅안군과 구눙마스군, 풀랑 피사우군 등을 시찰했다.
이중 팔랑카라야는 인도네시아의 국부(國父)인 수카르노 전 대통령이 네덜란드의 식민통치 잔재를 씻어낸다는 의미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며 1950년대에 건설한 도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행정수도 건설 1단계에서는 인구 150만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며, 이 중에는 20만명의 공무원과 2만5천여명의 경찰과 군 병력이 포함된다.
신행정수도 건설비용은 대략 330억 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건설비용 가운데 대부분을 '민관협력 형태'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라 재원 마련이 신행정수도 계획 실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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