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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당국, '스파이 암살 뉴스 편향' 러 RT 방송에 벌금 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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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당국, '스파이 암살 뉴스 편향' 러 RT 방송에 벌금 3억원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2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영업하는 러시아 방송인 RT(Russia Today)에 벌금 20만 파운드(약 3억원)를 부과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오프콤은 지난해 3∼4월 방송된 RT 방송의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시도 사건과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정부의 정책 등에 관해 불공정 보도를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RT는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뉴스 채널이다. 글로벌 뉴스와 관련해 러시아의 시각을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영국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고국 러시아에서 복역하다 풀려난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가 지난해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러시아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노출돼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정부는 암살 시도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지만, 러시아는 책임을 부인하면서 양측 간 외교적 갈등이 심화됐다.
암살 시도 사건 직후 영국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RT를 포함한 러시아 언론매체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오프콤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 역시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있는 BBC월드뉴스 방송과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RT 측은 벌금 부과 소식에 대해 "오프콤이 주장하는 규칙 위반 사실은 현재 런던 고등법원 사법부가 심리 중에 있는데 이를 토대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 벌금 규모 역시 부적절하고 불균형적이라고 지적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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