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5개월 만에 코트 복귀…중국 청두 챌린저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54위·한국체대)이 5개월 만에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른다.
정현은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대회(총상금 13만5천400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정현은 그동안 국내에서 치료 및 재활 훈련에 전념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코리아는 "당장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보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르는 업적을 달성한 정현은 올해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나가지 못했다.
정현은 청두 대회에 이어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리는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천160달러)에도 나간다.
2주 연속 중국, 일본 대회를 뛰고 난 이후 이상이 없으면 캐나다로 건너가 밴쿠버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까지 출전한다. 이후로는 US오픈 예선에 참여하는 일정이다.
권순우(117위·CJ 후원)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6만2천455달러) 예선에 출전한다.
역시 예선을 거쳐 나간 ATP 투어 BB&T 애틀랜타오픈(총상금 69만4천995달러)에서 개인 첫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멕시코 대회에 이어서는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70만1천945달러) 예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다만 로저스컵 예선은 아직 대기 순번이라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권순우도 8월 26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은 예선부터 나가야 한다.
북미 챌린저 대회를 뛰고 있는 이덕희(211위·서울시청)는 미국 뉴욕주 빙엄턴에서 진행 중인 ATP LG&T 챌린저(총상금 5만4천160달러) 단식 8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25일(현지시간) 열린 3회전에서 테이무라즈 가바시빌리(389위·러시아)를 2-0(6-4 6-3)으로 꺾었다. 올해 34살 베테랑인 가바시빌리는 2016년 세계 랭킹 4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덕희는 주앙 메네제스(238위·브라질)와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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