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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온라인 사업 강화로 신성장 동력 마련한다(종합)
홈플러스 스페셜 2021년 80개로 매장 확대…개인창고 서비스 검토
임일순 사장, 이커머스 가격파괴에 "지속가능한 모델인지 모르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홈플러스가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유통기업이 어려운 시점을 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명확한 전략과 비전으로 차세대 유통 주자로 다시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 확대와 온라인몰 '더클럽' 도입,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센터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온라인 매출액을 지난해 6천억원 수준에서 2021년 2조3천억원까지 성장시켜나가겠다는 취지다.
홈플러스는 우선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해 만든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기존 16개에서 2021년 8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스페셜만의 온라인몰인 '더클럽'도 새로 선보이고 창고형 할인점 상품의 당일 배송 서비스에도 나선다.
홈플러스는 우선 16개 스페셜 매장에서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고 앞으로 전환할 스페셜 점포로도 확대해 거주지 인근에 창고형 할인점이 없는 고객들도 당일 배송으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140개 점포를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키고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힘을 준다.
물류센터를 새로 짓는 대신 기존의 점포자산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근거리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온라인 배송을 위해 상품을 골라 담는 인력인 '피커'는 기존 1천400명에서 4천명으로, 콜드 체인 배송 차량은 기존 1천여대에서 3천여대로 늘려 하루 배송 건수를 3만3천건에서 12만건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배송이 몰리는 지역은 점포 내에 물류 기능과 규모를 키운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해 커버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개인 창고 서비스인 '셀프스토리지 서비스' 등 기존 대형마트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임 사장은 특히 이날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의 가격파괴 전략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모델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임 사장은 "고객 창출을 위해 자기 돈 들여 가격싸움을 무분별하게 한다면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는 구조인지 의문이 있다"며 "저희는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만들어내 경쟁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새벽 배송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 사장은 "새벽 배송은 상품 역량이 반"이라며 "짧은 연혁의 회사들이 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가끔은 의문이다. 좋은 제품을 일관되게 공급할 수 있을지는 시장에서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홈플러스는 점포 기반 물류 수행을 하는 입장이어서 정부 규제로 새벽 배송을 간단히 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고 인정하면서 "그럼에도 새벽 배송은 계속 염두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불매운동 동참과 관련해서는 "계약관계가 있어 일방적으로 파기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국민 정서를 살펴 가며 가늠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올 초 상장에 실패한 리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꼭 재도전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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