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공공분양 아파트 쏟아진다…신혼희망타운 집중 공급
올해 첫 신혼희망타운 서울 양원지구 평균 청약률 20.9대 1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수도권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성공 열쇠로 꼽히는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한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은 오는 26일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 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경기광주역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역세권 단지로, 총 1천31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74㎡ 170가구, 84㎡A 702가구, 84㎡B 74가구, 84㎡C 85가구 등 모든 가구가 주택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설계됐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한신공영, 대보건설·다원디자인)도 오는 26일 다산신도시에 조성되는 마지막 공공 분양 아파트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열고 1천6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51㎡ 378가구와 59㎡ 1천236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전체 가구 수의 약 80%인 1천288가구가 특별공급되며 일반공급 물량은 326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330만원대다.
SH공사와 두산건설[011160]은 내달 고덕강일지구 4단지(단지명 미정)에서 전용면적 49㎡ 345가구, 59㎡ 297가구 등 총 6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006360]도 내달 중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짓는 '과천제이드자이'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공기업과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공 분양' 형태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더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아파트인 '감일 에코앤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에서 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1월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와 3월 수원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1순위 청약에서도 각각 51대1, 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하반기 후반부인 10∼12월에는 신혼희망타운 공급이 집중돼있다.
25일 LH에 따르면 10월에 남양주 별내, 하남 감일, 고양 지축, 시흥 장현(A8 블록)에서 전용면적 60㎡ 이하의 신혼희망타운 물량 1천47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11월에는 시흥 장현(A12 블록)과 파주 운정3지구에서 813가구가, 12월에는 서울 수서KTX, 파주 와동, 화성 동탄2신도시, 의정부 고산에서 2천10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은 소득·자산·거주기간 등의 요건이 까다롭지만, 좋은 입지와 낮은 분양가로 인기가 많다.
최근 분양한 서울 중랑구 양원지구 S2 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69가구 모집에 5천610명이 몰려 평균 2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에서 처음 분양한 신혼희망타운으로,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높은 청약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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