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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달과 소년병
헤밍웨이·막스 하벨라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달과 소년병 = 타계 1주기를 맞은 최인훈의 중단편 선집이다.
현대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을 '문지작가선' 시리즈 '시즌 1'의 첫 번째 책이다. 시리즈 1차분에는 최인훈을 필두로 김승옥, 서정인, 이청준, 윤흥길의 중단편선이 포함됐다.
책에는 고인의 등단작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기존 '최인훈 전집'에 수록되지 않은 표제작 '달과 소년병'을 포함해 모두 9편 중단편 소설이 실렸다.
문학과지성사. 597쪽. 1만7천원.



▲ 헤밍웨이 = 미국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 중단편 4편을 엄선했다.
'엷게 펼쳐놓기보다 바짝 졸인다'는 '하드보일드' 문체의 맛을 최대한 살려 번역했다고 출판사는 밝혔다.
역자 이정서는 특히 지금까지 국내 헤밍웨이 번역이 여성 인물들의 대사를 오역하거나 오독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데뷔작 '미시간 북부에서'를 비롯해 빙산 이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받는 '빗속의 고양이', 자전적 단편 '킬리만자로의 눈', 퓰리처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가 실렸다.
새움. 400쪽. 1만5천500원.



▲ 막스 하벨라르 = 네덜란드 작가 물따뚤리가 남긴 고발 문학이다.
네덜란드 총독부 관리였지만 제국주의 정책을 비판하다 사표를 내고 1860년 펴낸 소설로, 세계사 흐름에 영향을 미친 명작이다.
식민정책을 비판하고 인류애를 고취하는 내용으로, 작가 사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고전 명작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이 책은 공정무역의 철학적 기반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1973년 멕시코 커피협동조합 '우시리'는 공정 무역의 효시 격인 커피 제품에 '막스 하벨라르' 상표를 붙였다.
양승윤·배동선 옮김.
시와진실. 488쪽. 1만8천원.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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