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또 울린 오타니…다저스, 에인절스에 패배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마에다 겐타(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에서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겼다.
마에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했다.
다저스가 4-5로 패하면서 마에다는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마에다는 2회 초 오타니에게 선취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선발 명단에는 없었다. 마에다가 2사 1루에서 더스틴 가노와 맞설 때, 오타니가 대기 타석에 등장했다. 선발 등판한 테일러 콜을 1이닝 만에 내리고 오타니를 대타로 투입하려는 에인절스의 강수였다.
마에다는 가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2루에 몰렸다.
대타 오타니는 마에다의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오타니는 마에다 저격수 역할만 하고 2회 말 투수 펠릭스 페냐에게 자리를 내줬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에다를 상대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아주 강하다. 상대 타율은 0.600에 이른다.
1-1로 맞선 5회 초, 마에다는 에인절스의 강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다음 타자 저스틴 업턴에게 2루타까지 맞으며 흔들렸다.
다저스는 마에다를 강판시켰지만, 교체 등판한 훌리오 우리아스가 2점을 더 잃어 1-4가 됐다.
다저스는 6회 말 2점을 따라잡았지만, 에인절스는 7회 초 콜 칼훈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9회 말 다저스는 1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칼훈의 송곳 홈 송구로 다저스 주자 코디 벨린저가 홈에서 잡혀 경기가 끝났다.
2회 말에는 1사 2루에서 코리 시거의 중전 안타에 주자 먼시가 홈까지 달렸지만, 중견수 트라우트의 시속 158.8㎞(98.6마일), 비거리 79.6m(261피트) 특급 홈 보살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에 시즌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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