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입상 선수와 영광의 순간 함께하는 시상 요원
대학생 48명으로 구성…전 세계에 광주의 아름다운 미소 전해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세계수영대회에는 메달을 수상한 선수들 말고도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다.
경기마다 입상 선수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며 아름다운 미소로 메달을 전달하는 시상 요원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에 광주의 아름다운 미소를 전하며 활동하고 있는 시상 요원은 총 48명.
자원봉사 모집을 통해 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를 비롯해 전남대, 전북대, 광주대, 호남대, 조선대, 청운대, 신구대 등 전국 여러 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4개 조로 나뉘어 종목별로 시상식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픈워터와 하이다이빙 경기 시상식 진행을 맡았던 3조는 야외에서 시상식이 진행되다 보니 날씨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았다.
3조 시상 요원은 서은희·김소현·이지민·강문정·이나연·임지영·주예림·강예주·노주아·한승아·장한나·백예슬 씨 모두 11명이다.
강문정(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4) 씨는 "새벽 4∼5시에 이동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흔들리는 부표 위에서 비를 맞으며 진행했던 오픈워터 시상식이 특히 힘들었다"며 "힘든 여건이 많았던 덕분에 다들 친해져서 다른 조보다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서은희(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4) 씨는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가까이 보면서 선수들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기분이 들었다"며 "세계대회 시상 요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값진 경험이고 광주가 세계에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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