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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신문들 개헌 관련 여론조사 결과 엇갈려
요미우리 "일본 국민 66%, 활발한 개헌논의 기대"
아사히 "아베 정권 힘써야 할 정책 중 개헌은 3% 최하위"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의원 선거 이후에도 개헌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힌 가운데 일본의 신문들이 24일 개헌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각각 보도했으나, 그 결과가 크게 엇갈렸다.
보수 성향으로 거론되는 요미우리신문은 참의원 선거 이후 지난 22~23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이날 1면에 '개헌 논의 기대 66%'라는 제목의 기사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서 향후 개헌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6%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당을 포함한 개헌 세력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잘 됐다'는 의견이 48%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35%)보다 많았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53%로, 지난 4~5일 조사 때의 51%에서 2%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는 선거 고시 이전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 실제 당선자를 추출해 재분석한 결과 응답자 111명 중 헌법을 '개정하는 쪽이 좋다'는 비율이 61%였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총리가 가장 힘을 들이기를 바라는 정책 5개를 질문한 결과 '연금 등 사회보장'이 38%로 가장 많았고 '헌법 개정'은 3%로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선거 결과 개헌 세력이 3분의 2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잘 됐다'는 응답이 43%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6%였다.
아베 정권 하에서의 개헌에 대해 찬성은 31%였지만, 반대는 46%로 더 많았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로서 앞으로 2년가량 임기가 남았는데, 언제까지 그가 계속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임기까지 계속하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56%, 계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가 25%였다. '임기를 넘어 계속하기를 바란다'는 15%였다.
리버럴(자유주의) 성향으로 거론되는 아사히신문은 '사회보장 38% 개헌 3%'의 제목의 기사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전했다.
아사히 조사에선 아베 내각 지지율이 42%로, 지난 13~14일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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