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반기 기업애로 민원상담 급증…자동차 경기침체 여파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운영하는 '기업애로 119' 시스템을 통해 실시된 민원상담이 올 상반기 106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1∼6월 사이 기업애로 해결을 요청한 103개사를 방문해 106건의 애로를 상담했고 이 중 98건은 해결 완료, 8건은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민원상담 55건에 비해 1.9배 늘어난 것이다.
지역 기업애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는 운영자금 조달(29건), 수출판로개척(19건), 지원제도(15건), 세금(4건) 등으로 전체의 63.2%였다.
이는 지역 제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분야 경기침체, 미·중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내수부진, 수출물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시는 애로 해결을 위해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 제조업 대상 소공인 특화자금, 중소기업청 정책자금 등을 지원받도록 했으며 수출경쟁력강화사업, 조달물품 경쟁력강화사업 등을 통해 국내·외 판로 다각화 방안을 제공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2014년부터 운영해온 기업애로 119가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애로해결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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