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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포천500 진입 자축…"전직원 2만명에 1천주씩 준다"
핵심 외주업체 관계자도 주식 지급…1명당 135만원 가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처음 진입한 것을 자축해 전 임직원은 물론 핵심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까지 자사주 1천주씩을 특별 보너스로 지급한다.
23일 신랑(新浪)재경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은 전날 사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포천 500대 기업이 된 것을 기념해 전 임직원과 핵심 외주 업체 관계자 등 총 2만538명에게 1천주씩 샤오미 주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샤오미 주식은 22일 홍콩 증시에서 8.950홍콩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샤오미 임직원 한 명이 받는 보너스의 가치는 135만원 정도다.
포천 발표에 따르면 샤오미는 468위를 차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리스트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또 세계 인터넷 기업 명단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레이 회장은 편지에서 "샤오미는 이제 큰 회사가 되었지만 크다는 것이 진정으로 강대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샤오미는 위대함을 향하여 전진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샤오미는 2010년 창사 이래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운 박리다매 전략을 앞세워 급성장을 거듭했다.
작년 매출액은 1천749억 위안(약 29조9천323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샤오미는 작년 스마트폰 1억1천870만대를 팔았다. 작년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아직은 스마트폰이 주력 사업 분야지만 이 회사는 인공지능 스피커, 공기청정기, 스마트TV 등 다양한 전자 제품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분야에서도 매출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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