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는 홈런 비거리상·슈퍼레이스 2관왕…요키시는 퍼펙트피처 승리

(창원=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드림 올스타(SK·두산·삼성·롯데·kt) 소속인 로맥은 21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 7방을 날렸다.

나눔 올스타(한화·키움·KIA·LG·NC)의 일원으로 예선에서 참가 선수 8명 중 가장 많은 홈런 5개를 친 제리 샌즈(키움)는 결승에선 2방에 머물러 로맥에게 무릎 꿇었다.
로맥은 우승 상금 500만원과 LG트롬스타일러를 부상으로 받았다.
샌즈는 준우승 상금 100만원과 함께 최장 비거리(130m) 부상으로 LG 공기청정기를 받았다.

최정(SK·22개)에 이어 전반기 홈런 2위(로맥·21개)와 3위(샌즈·20개)의 대결로 홈런 레이스 결승이 진행됐지만, 로맥이 싱겁게 승리를 차지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10아웃으로 진행된 결승에서 고르게 홈런을 뽑아내 초반 2방을 터뜨리는 데 그친 샌즈를 압도했다.
로맥은 예선에서 포물선 3개를 그려 멜 로하스 주니어(kt·2개), 호세 페르난데스(두산·1개), 최정(SK·0개)을 따돌렸다.
최정은 '지금 스윙으론 많아야 홈런 2개도 치기 어렵다'던 예언처럼 한 방도 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샌즈도 예선에서 작년 홈런 레이스 준우승자인 재러드 호잉(한화)을 비롯해 토종 거포인 이형종(LG)과 김하성(키움·이상 1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샌즈는 홈런레이스에선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선수·팬·구단 마스코트가 함께 뛰는 계주 경기인 슈퍼레이스에서 우승(우승 상금 350만원)해 상금 100만원을 따로 받는 등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키움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도 마운드에서 공을 던져 9개의 세워진 방망이를 쓰러뜨리는 퍼펙트피처에서 민병헌을 따돌리고 우승해 상금 300만원을 받는 등 키움 선수들이 이벤트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