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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한 경기 남은 남·여 수구의 도전…'유종의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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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한 경기 남은 남·여 수구의 도전…'유종의미' 거둘까
'1골' 목표 이룬 여자수구…쿠바와 최종전서 4골 이상 도전
첫 승 신고 못 한 남자수구는 뉴질랜드 상대로 마지막 승부



(광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세계에 도전장을 내민 남자·여자 수구대표팀이 이제 한경기씩만을 남겨뒀다.
개막 전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한 팀도, 초과 달성한 팀도 있지만 최종전 선전을 다짐하는 마음은 같다.
여자수구 대표팀은 22일 오전 8시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쿠바와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여자수구 15·16위 결정전을 치른다.
'수구 경력 한 달 반'의 여자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미 대회 목표였던 '1골'을 넣었다.
득점은 계속됐다. 캐나다와의 3차전에서는 2골을 기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순위결정전에서는 3골을 터뜨렸다.
꾸준히 골 수를 늘려온 대표팀은 쿠바전에서 '4골 이상'에 도전한다. 개막 이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목표다.
C조에서 3패로 4위에 머문 쿠바는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9-21로 패해 한국과 만났다.
2005년 세계선수권 무대를 처음 밟았던 쿠바는 당시 대회에서 9위를 기록했다.
이후 두 번 더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각각 15위(2007년)와 10위(2011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광주 대회는 쿠바의 4번째 세계선수권 대회이자, 8년 만의 복귀전이다.
4경기를 치른 쿠바는 25골을 넣고 69골을 내줬다. 마옐린 베르날과(7골)과 다니우스카 카라스코(5골)의 공격력이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는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던 경다슬이 쿠바의 골문을 노린다.


남자수구는 아직 대회 목표였던 '1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유럽의 강호인 그리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한 조별 리그에서는 3패를 당했고, 카자흐스탄과의 순위 결정전에서도 4-17로 패했다.
1승의 마지막 기회인 15·16위 결정전 상대는 뉴질랜드로 정해졌다.
뉴질랜드는 C조에서 1무 2패로 4위에 머물렀다.
약체인 남아공을 상대로 한번 비긴 것을 제외하면 헝가리, 스페인에 모두 큰 점수 차로 졌다.
순위결정전에서도 브라질에 8-12로 패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6번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던 뉴질랜드는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하위(16위)에 머물렀다.
꼴찌를 면했던 2007년 대회에서도 15위에 그쳤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 팀 내 최다 득점 선수는 6골을 넣은 매슈 스몰이다.
한국에서는 김동혁과 한효민이 각각 4골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의 의지는 강하다.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 만큼 마지막 경기에서 꼭 승리를 따내 관중의 응원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15·16위 결정전은 23일 오전 8시 광주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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