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의회가 반도체 핵심 소재 3대 품목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19일 열린 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장헌(아산4·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표로 42명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자유무역과 한일 관계증진에 반하는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일본의 이번 조치는 전략 물자 수출과 관련된 '바세나르 체제'와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명백히 위배되며 국제 무역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은 자유무역과 한일 관계 증진에 반하는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안장헌 의원은 "일본의 터무니 없는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국산화하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액의 59.2%를 차지하는 충남도는 관련 기업이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는 이 결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주한 일본대사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