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의료관광특구 정부 지정 추진…중증환자 치료 특화
관내 4개 병원과 업무협약, 향후 10년간 매년 15% 성장 기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서구 주요 병원을 기반으로 하는 의료관광특구 지정이 추진된다.
서구는 최근 이정주 부산대학교병원,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 최영식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최명섭 삼육부산병원장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구와 4개 병원은 의료관광정보 상호 공유 및 의료관광 공모사업 참여,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특화사업 개발, 해외마케팅과 팸투어 등 의료관광객 유치 홍보사업, 해외환자 원활한 진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 구축, 의료나눔 실천과 해외 의료나눔 봉사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서구는 2020년 하반기에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구에 따르면 의료관광산업은 일반관광보다 5배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세계 의료관광산업은 향후 10년간 매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구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2012년 외국인 환자 1만명 유치와 진료 수익 200억원 이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서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구와 구의회, 병원 관계자, 의료관광 유치업체, 외부 전문가, 관광 관련 업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관광 추진협의회를 운영해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경증 질병이 아닌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종양과 척추 등 중증질병 치료와 종합검진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특화하면 차별화된 부산 의료관광 중심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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