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한 달에 200만원씩 지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김석곤(금산1·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가족 아이 돌보미 제도' 시행을 건의했다.
영유아 손주를 돌보는 도내 가정에 도와 15개 시·군이 월 200만원씩 1년간 지원하자는 것이다.
2017년 충남지역 출생아 수가 1만5천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간 예산은 3천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의원은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믿고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 출산율 감소의 큰 원인"이라며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저출산 문제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잘 돌봐줄 수 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조부모"라며 "충남도의 올해 저출산 대응 사업 예산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이 돌보미 예산이 그리 천문학적인 액수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