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행정안전부는 태풍 '다나스'에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6시를 기해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또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4개 시·도에 행안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 지자체의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태풍 진로와 영향 범위 등 기상 전망을 검토하고 과거의 유사 사례를 분석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시작한 남부지역 장마와 국지적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 대한 사전 순찰을 강화해줄 것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둔치 주차장이나 지하차도 등 침수사고가 빈번한 곳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차량 출입 통제와 대피를 유도하고 해안 시설 안전을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강원 산불 피해지역과 과거 자연재난 피해복구사업장의 피해 재발 방지와 주민대피 준비 등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해서 상황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오는 20일 전남 남해안에 상륙해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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