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제주포럼 강연 취소 "日수출규제 대응"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8일로 예정됐던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 일정을 취소했다.
17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당초 18일 제주포럼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에 관한 강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수출규제 사태가 벌어진 직후 지난주 초 일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성 장관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내부 회의와 보고를 받는 일정을 대신 소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업부 장관은 별다른 현안이 없는 한 매년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산업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불참하게 됐다. 지난해는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주무부처인 산업부 전체가 사실상 비상체제인 만큼 차관 등 대리 참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초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들어간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장관 강연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이번 주 휴가지만 가족만 따로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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