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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휴가철 숙박시설 소방안전 미비…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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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휴가철 숙박시설 소방안전 미비…대책 마련해야"
문체부 안전점검 결과 지적 사항 50% 이상이 소방 분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시설 안전을 점검한 결과 소방 분야에 대한 지적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숙박시설 안전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업종별 소방 분야 지적 건수가 전체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문체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5일까지 675곳의 숙박시설을 점검했으며, 이 중 242곳에서 438건을 지적했다. 지적된 438건 중에는 221건(50.5%)이 소방 분야에 대한 지적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관광숙박업소 246곳 중 84곳에서 193건이 지적됐고, 이 중 109건(56.5%)이 소방 분야에 대한 지적이었다.
관광펜션업소 106곳 중에는 46곳에서 89건이 지적됐고, 이 중 37건(41.6%)이 소방 분야에 대한 지적이었으다.
한옥체험업소 188곳 중에는 69곳에서 96건이 지적됐고, 이 중 49건(51.0%)이 역시 소방 분야에 문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소의 경우 135곳 가운데 43곳에서 60건이 지적됐고, 이 중 26건(43.3%)이 소방 분야에 대한 지적이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강릉 펜션에서 가스보일러 배기가스 누출로 고등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사고의 후속 조치로 소규모 숙박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점검 대상에 한옥체험업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추가한 바 있다.
한 의원은 "강릉 펜션 사고 이후에도 휴가철 숙박시설의 소방 등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점검 대상을 늘리고 더 많은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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