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기록보유자' 와타나베 "평영 200m만 출전해 金 노린다"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와타나베 이페이(22·일본)가 광주에서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페이는 17일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인 격전지에 광주에 도착했다.
그는 출국에 앞서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정도가 아니라,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페이는 남자 200m 평영 세계기록 보유자다. 그는 2017년 1월 도쿄수영대회에서 2분06초07의 세계 기록을 세웠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분07초22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페이는 아직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손에 넣지는 못했다. 2016년 리우에서는 200m 평영 준결승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웠지만, 결승에서는 6위에 그쳤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안톤 추프코프(러시아), 로스 머독(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광주 대회에서 이페이는 '우승 후보 2순위'로 꼽힌다.
미국 스위밍월드매거진 전문가 5명 전원이 광주세계선수권 남자 200m 평영 우승자를 추프코프로 예상했다. 5명은 모두 와타나베를 2위로 예상했다.
남자 200m 평영 세계기록 보유자는 이페이지만, 올 시즌 최고 기록(2시간07초00)은 추프코프가 세웠다. 이페이의 올해 최고 기록은 2시간07초02다.
이페이는 체력을 아끼고 추프코프와의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이페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100m 평영에 출전하지 않고 200m만 치른다. 일본 선수권 때는 100m를 좋은 느낌으로 소화했지만, 근육통도 느꼈다. 이번에는 피로가 없는 상황에서 200m 경기를 소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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