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김영남 근육 이상으로 16일 다이빙 팀 경기 기권(종합)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다이빙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팀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 30분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다이빙풀에서 열릴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혼성 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경기에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울산시청)가 짝을 이뤄 출전할 예정이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전날 김영남의 왼쪽 팔 뒤쪽 삼두근에 이상이 생겨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오늘 경기를 기권하기로 했다"면서 "김영남은 현재 트레이너의 통제 속에 관리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을 지도하는 박유현 국민체육진흥공단 다이빙팀 감독은 "어제 경기 중에 근육을 다쳤다. 오늘 오전에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기권하기로 결정했다"며 "선수는 뛰고 싶어했지만, 무리하면 어깨 탈골 등 추가로 다칠 수 있어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김영남은 이렇게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팀 경기는 한 팀을 꾸린 남녀 선수가 동시에 다이빙하는 혼성 싱크로 경기와 달리 남녀 선수가 각각 세 번의 다이빙을 수행한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린다.
총 6차례의 다이빙 중 세 번은 3m 스프링보드, 세 번은 10m 플랫폼에서 실시한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팀 경기는 다이빙 강국 중국이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종목이다. 2015년에는 천뤄린-셰쓰이가 동메달을 땄고,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추보-천이원이 6위에 그쳤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나온 6개의 메달을 6개국이 나눠 가졌을 정도로 아직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우하람과 김나미가 출전해 12위에 올랐지만, 2017년에는 불참했다. 2019년에도 김영남의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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