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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자자문업자 2년간 등록 전무…제도 개선해야"
자본시장연구원 "진입장벽 낮추고 취급 상품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명무실한 상태인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지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16일 연구원이 발행하는 격주간지 '자본시장포커스'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투자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유사투자자문업자의 급증에 따른 불법행위가 우려되고 있다"며 "2017년 도입한 IFA 제도를 재검토하고 개선해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IFA는 금융사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고객에게 투자 조언을 해주는 기관이나 개인을 뜻한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와 달리 고객으로부터 상담 보수를 받는 대신 특정 금융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 이익에 부합하는 포트폴리오를 상담해준다.
정 연구원은 "IFA는 도입 당시 자산관리시장의 대중화와 고객 만족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제도 시행 후 약 2년이 지난 현재까지 IFA 등록이나 일반투자자문업자의 IFA 전환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최소 자본금을 낮추고 취급 상품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영국은 IFA 설립시 필요한 최소 자기자본이 2만파운드(약3천만원) 또는 투자사업 연소득의 5% 중 큰 금액으로 하고 있지만 국내 IFA 최소 자기자본은 1억원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영국 IFA는 주식, 채권, 펀드, 보험, 연금 등 대부분 상품에 대해 투자자문을 할 수 있으나 국내는 자본 규모별로 취급상품이 제한되고 모든 상품을 취급하려면 자기자본이 2억5천만원 이상 돼야 한다.
정 연구원은 "IFA 취급 상품을 확대하거나 IFA만이 자문할 수 있는 상품이 생긴다면 차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IFA 시장이 활성화되면 금융사와 투자자간 이해 상충 문제가 개선되고 금융투자 관련 투자자 피해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 은퇴자 등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투자자문 시장이 활성화되고 고용이 창출되는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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