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평화·통일학' 과정 신설…통일 대비 전문인력 양성
대학원 석사학위 협동과정…내년 1학기 개설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대가 통일 대비 전문인력을 육성하고자 평화와 통일, 북한 사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평화·통일학' 전공을 대학원에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석사학위 협동과정으로 평화·통일학 전공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2020학년도 1학기 개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평화·통일에 관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여러 학문 간 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평화·통일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양성해 학제 간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평화·통일학 전공은 평화학에 관한 이론 연구부터 한반도 분단과 대결구조, 북한 핵 개발과 비확산 문제, 평화정착 및 통일기반 구축 방안 등 구체적 현안까지 다룬다.
전공 신설에 따라 '평화 연구', '남북한 관계와 통일 연구', '북한사회 연구', '탈북자 연구' 등 교과목들이 전공과목으로 새로 열릴 예정이다.
학제 간 융합연구를 위해 2개 이상 학과가 공동 운영하는 협동과정으로 개설된다.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국어국문학과, 법학과 등 총 9개 학과(부) 소속 교수 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전공 신설 논의 과정에서 '통일'을 '평화' 앞에 둬 '통일·평화학'으로 하자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해당 전공이 평화를 큰 주제로 하고 통일을 특수 주제로 다룬다는 점에서 전공 명칭을 지금처럼 정했다.
지난달 서울대 평의원회를 통과한 평화·통일학 전공 신설안은 이달 중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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