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 파산절차 검토"
로이터·CNBC 보도…소비 트렌드 변화 속 임대비용 부담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이 파산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바니스 뉴욕이 로펌과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수주 이내에 파산 신청을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CNBC 방송도 "바니스 뉴욕이 이르면 이번 달 중으로 파산 신청을 제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파산 신청도 하나의 유력한 선택지로 고려되는 상황으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재무 구조조정을 통해 파산을 피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23년부터 100년 가까운 전통을 자랑하는 바니스 뉴욕은 대표적인 럭셔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소비자의 쇼핑 트렌드가 급변하는 현실에서 고가의 임대비용을 감당하기도 부담스러운 실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실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은 잇따라 파산하고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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