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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푸틴과 첫 통화…"분쟁 현안 논의"
"러 억류 우크라 승조원 송환 문제 등"…정상회담 앞둔 '탐색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 해결을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담판을 공언해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의 제안으로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 방안과 양국에 억류 중인 (상대국) 인사 송환을 위한 공동 작업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양국은 전문가 수준에서 억류 인사 송환 작업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지속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바스 지역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선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이들을 진압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무력 충돌이 지난 2014년 중반부터 계속돼 오고 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돈바스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개국 대표 회담을 일컫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도 이날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국 정상 통화의 핵심 의제가 러시아에 억류 중인 우크라이나 승조원 석방 문제였다고 전했다.
푸틴과 젤렌스키는 또 러시아에 억류 중인 다른 우크라이나인들의 본국 송환 문제도 논의했으며, 노르망디 형식 회담을 지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주고받았다고 공보실은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흑해와 아조프해를 잇는 케르치 해협에서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나포하고 승조원 24명을 체포해 자국으로 압송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함이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러시아 국경을 침범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사전에 통항 허가를 요청했으나 러시아 측이 답을 하지 않았다며 맞서고 있다.
체포된 우크라이나 승조원들은 러시아에서 불법 월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선 운동 기간부터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수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를 위해 푸틴 대통령과 담판을 벌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푸틴 대통령에게 양국 갈등 해결을 위한 협상을 공식 제안했으며 크렘린궁은 이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본격 회담을 앞두고 서로 상대국의 입장을 타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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