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카메룬서 콜레라로 석달새 48명 사망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카메룬에서 3개월 동안 콜레라 감염으로 4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화통신은 10일(현지시간) 카메룬 공중보건부 관리를 인용해 올해 4월부터 콜레라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4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들 외에 콜레라 감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775명으로 집계됐다.
카메룬 공중보건부의 아라보 사이두 박사는 "질병(콜레라) 발병은 위생 규정을 지키지 않는 데서 야기된다"며 "비가 적은 지역에서 식수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사람들은 무엇이든 마시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카메룬에서는 올해 3월 27일 북부지방에서 콜레라 발병이 확인됐고 4월부터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일 카메룬 공중보건부는 콜레라 전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가정에서 위생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통해 감염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 질병이다.
카메룬은 우기에 홍수가 발생하는 북부를 중심으로 콜레라 발병이 잦은 국가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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