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43만3천명 감소…5년째 역대 최대 감소폭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의 인구가 10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를 넘어섰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총무성이 발표한 '주민기본대장(주민등록표에 해당) 기준 인구 동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일본 전체 인구는 1억2천477만6천364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시점 대비 43만3천239명 줄어든 것으로, 지난 1968년 같은 기준의 인구 조사가 실시된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일본의 인구는 2009년 이후 10년째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도 올해로 5년 연속이다.
작년 출생자는 92만1천명으로, 3년 연속 100만명 이하였다. 지난 1979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적었다.
인구의 도쿄(東京) 집중 현상이 심해져 도쿄 인구는 전년 대비 7만명 늘어난 1천318만9천49명으로 2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일본 거주 외국인은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증가해 266만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9%로 처음으로 2%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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