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죽부인·삿갓…선조들은 여름을 어떻게 났을까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1관 '여름' 주제로 개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은 여름을 맞아 상설전시1관 '한국인의 하루'를 선조들의 여름철 일상을 보여주는 전시로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운보 김기창이 부채를 들고 장기를 두는 노인 모습을 표현한 회화 '장기도'를 비롯해 심전 안중식이 산수화를 그려 넣은 부채, 나이 어린 일꾼이 농사일을 할 때 사용한 삿갓과 도롱이 등 자료 79점을 선보인다.
여름철 소품인 죽부인과 발,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한 도구인 가리와 통발, 소가 밭을 갈 때 쓰는 극젱이도 나왔다.
아울러 여름철 김매기를 함께한 공동 노동 조직인 두레에 관련된 자료도 공개했다.
여름철에 즐겨 먹는 음식인 민어매운탕과 오이냉국 영상 체험, 화문석과 죽부인 체험을 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조상들이 여름날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겪은 일상을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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