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최근 몇 년간 사랑받은 TV 드라마를 통해 가족 문제를 조명해보는 흥미로운 학술대회가 열린다.
전남대학교 한국어 문학연구소는 한국 극예술학회, 전남대 인문학연구소와 함께 오는 12일 전남대 인문대 이을호 기념 강의실에서 한국 극예술학회 전국학술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텔레비전 블랙코미디 드라마에 나타난 가족의 욕망'이란 주제 발표를 한다.
백소연 가톨릭대 교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소재로 '소환된 과거, 가족 서사의 재구성', 조아름 전남대 연구원은 드라마 'SKY캐슬'을 중심으로 '이식된 욕망, 부유하는 개인과 가족'을 발표한다.
김강원 중앙대 강사는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를 분석해 '상실된 가족 복원의 양가적(兩價的) 욕망'을 이야기한다.
백현미 전남대 한국어 문학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한국 극예술 연구에서 가족 담론은 주요한 분야인데도 개별 연구에 머물렀다"며 "1990년대 이후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의 국면을 집중적으로 다뤄 다양한 가족 문제의 원천을 파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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