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광주 양림동서 특별공연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가 정율성(1914~1976)의 음악이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를 다섯 차례 연다고 8일 밝혔다.
첫 공연에서는 '정율성의 과거-초년시절'에 초점을 맞춰 그 시절 서양과 전통 음악을 피아노 트리오, 재즈, 국악으로 선보인다.
오는 20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박지현의 피아노 반주에 테너 이상화, 소프라노 김지영이 정율성의 '연안송', '매령삼장', '물길에 내 마음을 싣고' 등을 노래한다.
재즈밴드 '모래'는 정율성의 음악 세계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을 배경으로 한시와 멜로디로 표현한다.
27일 공연에서는 그랜드 오페라단의 목소리로 정율성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다음 달 3일 공연은 당대 양림동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형식의 '살롱 연극'을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은 과거, 현재에 이은 '미래 섹션'으로 재즈, 어쿠스틱 등 음악가들이 젊은 감각으로 해석한 헌정 무대를 꾸민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출연진이 근대 유산인 오웬기념각을 배경으로 옛 복장과 소품을 활용해 특별한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정율성의 음악 세계를 매개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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