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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日수출규제에 "반일감정 자극은 국익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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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日수출규제에 "반일감정 자극은 국익에 도움 안돼"
"정부가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
"수입선 다변화·부품 국산화는 비현실적…위기 해결책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동환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8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여당에서 부랴부랴 특위를 만든다고 하는데 의병을 일으키자는 식의 감정적인 주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연 이 시점에서 국민의 반일 감정을 자극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수입선 다변화나 소재 부품 국산화가 지금 당면한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가 기업 총수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모레(10일)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가진다고 하니 늦었지만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부가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북한이 판문점 미·북 회담을 앞두고 핵 관련 논의에서 한국은 빠지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며 "앞으로 북핵 협상에서 우리가 완전히 배제되지 않을까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운전자와 중재자를 자처해 왔는데 이렇게 무력한 신세로 전락한 게 안타까울 지경"이라며 "미국·북한 어느 쪽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 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낯뜨거운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의 직거래 시도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에 경제 협력을 구걸할 것이 아니라 명확한 핵 폐기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jesus78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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