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트레이닝 방식의 안무 레슨에도 열띤 호응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제2의 도시이자 최대 경제 도시인 밀라노가 K팝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밀라노총영사관은 6일(현지시간) 밀라노의 엘포 푸치니 극장에서 한류팬 500여 명이 열광하는 가운데 '2019 K팝 월드 페스티벌 이탈리아'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동영상 예심을 통과한 13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스트레이키즈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춘 'Ntense'라는 9인조 그룹이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BTS의 '피 땀 눈물'을 선곡해 춤을 춘 7인조 그룹 SYN에 돌아갔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K팝 월드 페스티벌 결승 무대 참가를 위한 글로벌 오디션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에 이어 K팝 애호가를 상대로 열린 K팝 워크숍에서는 한국에서 다수의 K팝 가수들을 지도한 문복주 안무가 등이 초빙돼 아이돌이 데뷔 전 받는 트레이닝 방식대로 안무를 가르쳐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5세 어린이부터 40대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K팝 팬들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유혜란 주밀라노총영사는 "K팝을 향한 이탈리아 참가자들의 열정과 실력에 감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밀라노총영사관은 이날 행사장에서 동해 명칭을 홍보하고, 한국 농산물과 한국 관광에 대해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장품 관련 현지 교민 기업들이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