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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 정부군·러시아군 공습으로 민간인 20명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지역에서 정부군과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2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와 헬기가 전날 저녁 이들립 지역 마함벨 마을에 공습을 가해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6일엔 이들립주 남부 도시 한세이훈 외곽에서 정부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여성 1명이 숨지는 등 다른 7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날 사망자 중엔 이들립주에 인접한 하마주 모렉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숨진 일가족 3명도 포함됐다.
약 3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들립주는 정부군과 8년 간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반군 편에 선 터키는 지난해 9월 이들립 지역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대치하는 이들립 주변 지역에 긴장완화지대(비무장지대)를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들립주와 인근 지역에서 옛 알카에다 연계 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4월 말부터 HTS 격퇴를 명분으로 반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고 반군이 이에 맞서면서 다수의 사상자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들립 지역에서 지난 4월 말 교전이 재개된 후 지금까지 530명 이상이 숨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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